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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에 주머니가 생겼다?…기름진 음식 좋아한다면 ‘이 질환’ 주의
육류와 버터 등 고지방 음식을 선호하는 서구화된 식습관은 비만과 각종 소화기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원인이다. 이때 나타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가 대장의 바깥쪽으로 작은 주머니가 생겨나는 ‘대장 게실증’이다. 대장 게실증은 어떤 질환일까?대장 게실증은 복통과 복부팽만 등의 증상을 가져온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대장 바깥쪽 작은 주머니 만드는 ‘대장 게실증’, 변비와 기름진 음식 주의대장 게실증은 대장의 벽 바깥쪽에 동그랗고 작은 주머니(게실)가 튀어나오는 질환을 말한다. 발병 원인에 따라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진성 게실 △후천적으로 발병하는 가성 게실로 구분된다. 진성 게실은 대장의 특정 부위가 선천적으로 약한 상태에서 대장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는 경우 발생하며, 대장 우측에 1개의 주머니만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성 게실은 여러 개의 주머니가 좌측 대장에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장의 점막층과 점막하층만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으로는 △노화 △변비 등 장운동 이상 △부적절한 식습관 등이 지목된다. 특히 섬유질이 부족하고 기름진 식사를 자주 해 상습적으로 변비를 앓는 경우, 딱딱해진 대변이 대장을 통과하기 어려워지면서 대장 내의 압력이 높아져 게실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과거에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서양인에게 흔한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동양인에게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이정훈 원장(태전이안내과의원)은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비만 및 잦은 음주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우리나라 대장 내시경 검진자의 약 12%에서 대장 게실이 발견되는 상황”이라며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 게실증 발생 위험이 높은데, 적은 식이섬유 섭취와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전신적인 염증 반응을 야기하며 대장 게실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장 게실증은 발병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약 10~30%의 환자만이 △복통 △복부팽만 △변비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맹장염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한 증상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복부 CT 또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수이다.주머니에 세균 감염되면 ‘대장 게실염’으로 이어져…재발 위험 높아 주의대장 게실증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은 ‘대장 게실염’이다. 대장은 대변이 지나가는 장기인만큼 오염물질이 쉽게 낄 수 있는데, 이때 세균에 감염되면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게실염이라고 한다. 게실염이 발병한 경우 발열과 하복부 통증, 복막 자극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변을 보는 경우도 있는데, 드물게 대량의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게실염이 의심될 경우 대변의 상태를 잘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게실염이 초기 단계일 경우에는 경구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하고, 증상이 심할 때는 정맥 주사용 항생제와 소염제, 항경련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약물 치료를 적절히 시행하면 염증의 70%가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5년 이내 재발률이 30%로 높은 편인 데다 재발 시에는 △천공 △농양 △복막염 △누공 △장폐색증 등의 또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예방, 재발 방지 위해서는 식이섬유 섭취 늘리고 운동해야대장 게실증은 비만과 변비 등으로 인해 복압이 높을 때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채소와 과일류의 섭취량을 늘린 고섬유질 식단으로 변비를 개선하면 대장 내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대장 게실염 예방뿐 아니라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권장되는 식습관이다. 또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 대신 불포화지방이 많은 생선이나 콩, 견과류 등을 통해 건강한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튀김 등의 요리보다는 찌거나 삶은 요리를 먹는 등 조리법을 바꾸는 것도 좋겠다. 규칙적인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활성화해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고, 장내 미생물을 다양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때 복압이 높아질 수 있는 근력 운동을 무리해서 하기보다는 일주일에 3~4회씩 주 30분 이상 산책이나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약물 복용과 운동, 식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이 회복됐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게실증은 재발이 쉽지만 증상을 알아차리기는 어려운 질환인 데다, 천공이나 장폐색 등의 합병증까지 나타난 경우에는 대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자 △비만한 경우 △만성 변비 환자 등 고위험군은 재발 위험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정훈 원장 (태전이안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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